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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에세이 2012.07.15 06:41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깨니,
맑은 마음이 빗소리에 동화되어
넓은 대지에 스며든다.
정적을 깨트린 것은 빗소리인데,
정적을 만들려 하는 것은 마음이구나.
장마비가 오는 계절이 되면 숨었던 감정들이
쏟아져 내리는 빗소리 만큼이나 요란스럽게 깨어난다.
건조해진 건 비단 흙만이 아니였구나.
번뇌에 쌓여진 시간들을 내려 놓을 시간,
희노애락을 감추고 공허한 공의 시간을 갖는다.
한쪽으로 치우쳐버린 의미들이 꿈틀대고
적지 않은 잡념들이 살아나
사방 막혀진 공간속을 가득 채운다.
마음의 병인가 싶어서
눈을 감아 보니
해탈하지 못하는 영혼이 갇혀진 슬픔이로다.
의지대로 갈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눈을 뜨고 있지만 보여지는 것이 없고
소리를 들으려 귀기울여 보지만 들려지는 것이 없구나.
꿈인가 싶어서 하늘을 보니
그 하늘 속에서 숨쉬며 탈출구를 찾고 있었구나.
나지막히 들려오는 소리에 깨어나니
깊게 패인 가슴속에서 움직이는
넓고도 오묘한 마음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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