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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 해당되는 글 73건

시인은 하늘의 별이 되어 아스라이 세상을 비춥니다.
청운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시인이 남긴 유일한 유품 유작,
원고지 위로 흐르는 글씨 속에서 마음을 읽습니다.
별이 하늘에 떠있듯,
글씨 위로 시인의 마음이 떠 있습니다.
눈물이 젖어들어 볼을 타고 흐릅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말을 사랑하며
나라 사람을 사랑했지만,
나라를 잃은 슬픔은 그 울분은 한 줄 글로 달래지거나,
별을 그윽히 바라보며 노래해도 위로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이 여기서,
곱게 써내려간 나라글을 읽으며 가슴 벅차 웁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쓰고 있고
너무나 당연한 세상으로 치부하고 있는 
내 자신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별이 바람에 스치듯
시인의 넋을 기린 언덕에는 
분홍빛, 하얀빛 벚꽃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화사하게 물든 그 곳에 서서 
저 멀리 북간도 땅을 바라봅니다.
투명한 유리벽 뒤 편에 서서 
나라글 사랑하는 이 보신다면 
빛 바랜 흑백 사진 속에 담겨있으 신 
모습을 한 당신께서 미소 지으며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 글을 사랑하며
나라 사람을 사랑하던 마음을 별빛으로 흩날리시겠죠.
어제가 그립듯이
그 그리움은 회색빛 구름되어 
시인의 마음 담은 조그마한 문학관 위로 
촉촉한 단비로 적셔지겠죠.
사랑합니다.
당신이 거기에 계셨기에
우리는 이곳에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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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사람으로 태어 나기 위한 조건들,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습니다.

봄비

에세이 2016.04.07 04:08

이른 사월 새벽 비가 내립니다.
문을 열어 차갑고도 시린 빗방울에 손을 가져가 봅니다.
쫓기듯 떠밀려 온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 옵니다.
텅빈 느낌,
텅빈 공간,
일상이 되어 버린 공간 속에 갇혀 익숙해 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샌가 변화를 거부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운명처럼 어떤 사람을 만나고,
또 숙명처럼 헤어져 버리고 난 후
가슴 속에는 그 사람과의 따스했던 온기가 남습니다.
미워서 싫다 말해도 가슴엔 늘 고마움이 따라다닙니다.
그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한 두가지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새벽 네시 무심하게도 하늘에서는 비가 내립니다.
어제는 함박 펼쳐진 벚꽃을 한아름 기억 속에 깔았었는데,
아마도 시린 빗방울이 환하게 웃던 벚꽃잎을 땅위로 떨구겠죠.
어디론가 흘러서 정지하는 공간에 스르르 옛날이 되어 가겠죠.
멍해져 버린 머리 사이로 
정말 멍해져 버린 텅빈 감성이 가슴을 깨웁니다.
뭐하는 건가 친구,
사랑을 찾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특별한 만남을 계획하고 있는가?
아니, 그냥 또렷한 현실 앞에 서 있다네.
그리고 무심하게도 시리고도 시린 봄비가 내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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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봄비, 새벽

공백

에세이 2016.04.06 13:32

가슴 깊은 곳으로 파고 드는 정적이 있다.
어떤 또렷한 형체도 아닌,
어떤 흐릿한 형체도 아닌 것,
나는 누구일까?
이런 물음이 부질 없어 보일 수도 있다.
나란 어떤 존재일까?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이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져 간다.
분명 이 지구에 온 목적은 있을 것 같다.
누구를 위해 온 것은 아니다.
내 자신을 위해 온 것이며,
내 자신을 바로 알기 위해 이 땅위에 선 것이다.
나는 나를 알기 위해 탐구하고 있으며,
다소 모호한 경계에 있는 미지를 밝히기 위해 서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 끝나는 지점에서 얻게 되는 것은 
결국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 형체가 아닐 것이다.
궁극의 것을 찾는다.
궁극의 것을 느낀다.
궁극의 것,
궁극은 결국 내 자신이 찾아야 하는 미지이다.
외롭거나 두렵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 과정이 결국 궁극의 의미를 보려고 찾아가는 여정일테니.
봄날이라 부르는 시점에 서 있다.
여기 서서 무한히 펼쳐진 하늘을 응시한다.
저 너머에 또다른 내가 나를 응시하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 뒤바뀌게 될 입장,
언젠가는 서로가 가진 꿈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가르게 될 것이다.
공백,
그 공백이 바로 지금이며,
그 공백을 뛰어 넘어 만나게 될 몇년 후의 나를 기다린다.
그 공백을 뛰어 넘어 만나게 될 내 사랑을 기다린다.
그 공백 뒤에 아장 아장 걷는 아이의 모습을 기다린다.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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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공백

삭제

에세이 2016.04.06 13:30

기억상실증이란 마법에 빠져버렸다.
스치듯 일부분씩 머리를 어지럽힌다.
하늘나라 꿈은 가볍다.
그곳에 도착하려면 
수북히 쌓여진 일상을 지나야한다.
검게 불이 꺼진 공간
중국어를 하는 한 사나이가
칼로 가슴을 찌르는 꿈을 꿨다.
검은 기둥 앞에 검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나를 바라본다.
쓰러진 건 망각하는 자아이다.
자아의 붕괴,
괴로워하며 꿈을 내달린다.
두 눈을 떴을 때
수술대 위에 올려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흐릿한 정신에 맑은 기운이 흐른다.
손으로 허공을 부여잡고 일어난다.
악몽이다.
잠시 후면 깨끗하게 사라질 꿈이다.
잠시 망각하고
잠시 기억을 더듬는 인간이란
미완으로 만들어져 있다.
뚜~뚜우-삐이...
스위치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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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에세이 2016.03.26 08:59

그리운 사람이 더욱 그리운 사람이 되기 전에 
더 많이 사랑하세요.
가슴에 묻힐 땐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이 되고 난 후,
그 후엔 꿈속에나 만나는 슬픈 사랑이 됩니다.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털털하게 사람의 마음에 향기를 주던 사람,
비처럼 땅에 내려 앉아 연두빛 새싹을 피어나게 하고
연분홍빛 꽃을 피우게 한 그 사람.
더 그리워지기 전에 더 많이 사랑하세요.
꿈속에나 만날땐 그 온정 만져지지 않을 테니, 
손에 따스한 핏기가 서려 있을 때 손 한번 잡아주세요.
오년이 십년이 되고
내 자신이 그리운 사람이 되면
그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으려나,
하늘에서 무심한 듯 소낙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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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에세이 2016.03.26 08:57

아무런 느낌 없이 사람을 만난다.
아무런 느낌 없이 사람과 헤어진다.
결국 아무 인연도 아니였다는 것.
언젠가는 머리 속에서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
가고자 하는 곳,
몸은 사라져도 잠시 머문 흔적은 남는다.
잠시 동안의 흔적,
아무 꾸밈 없이 버려도 되는 흔적.
버려야 한다.
투명한 마음을 가지려 한다면,
하늘을 바라 봄에 맑고 고은 마음 없다면,
산다는 건 그냥 죽지 못해 생명을 연장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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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무상

기억 잘라 내기

에세이 2016.03.26 08:56

기억을 잘라 낸다.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기억 할 수가 없다.
우선 순위를 매겨서 하나씩 잘라 내려 한다.
나쁜 기억은 가장 먼저 잘라 낸다.
마치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이다.
불필요한 사건들의 기억을 잘라 낸다.
소중하고 좋았던 기억을 되새기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여겨 진다.
삶의 척도를 변화 시키는 것이다.
소유 하는 것에서 잠시 빌린다는 입장으로 말이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 숨쉬며 살아 있는 동안 잠시 내 곁에 머무는 것들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
기억을 잘라내고 빈 공간이 생기면 
살아야 할 날들 속에서 소중하다 여겨지는 것들을 저장하라.
지금까지 세번쯤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한 번쯤의 기회는 찾아 오지 않을까?
기회는 오직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균등하게 살아가는 나날 속에서 발견하고 주요한 일상을 기록하다 보면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믿어라.
절실하게 믿어라.
그리고 절실하게 노력하라.
그리고 절실하게 원했던 것을 보아라.
삶의 본질을 분명 보게 될 것이다.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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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에세이 2016.03.26 08:55

바보처럼 내가 뭐가 좋으니.
바보처럼 네가 좋으니 좋다 말한다.
하지만 내가 뭐가 좋으니,
하지만 네가 좋다 말한다.
내가 좋다면
그때 네가 좋다 말하겠다.
네가 좋지만
아직 내가 좋지 아니하니
아직 좋다 말하지 아니한다.

오늘이 좋다 말하지 못하니
내일이 좋다 말할 수 없기에
다만 오늘이 좋다 말한다면
내일 또한 좋아질 거라 말한다.

바보처럼 내가 뭐가 좋으니.
하지만 바보처럼 네가 좋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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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에세이 2016.03.26 08:54

빗소리에 살짝 눈을 감았더니
나부끼는 바람 소리가 들린다.
나무가지 끝에 매달려 있다가는
이내 흙으로 낙하하는 빗방울,
이내 손끝으로 살며시 가져가 보면,
나무의 온기와 손끝의 감촉이 하나가 된다.
그리 크지 않은 우산을 펼쳐들고
흩어지는 풍경 보고 있으니
심취된 가슴은 거드름을 피워
한발 그리고 다른 한발 
천천히 비에 물들어 
비가 나인지 내가 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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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빗소리

고마움

에세이 2016.03.26 08:53

항상 내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 따스했다는 것과
격려의 눈길을 주어 행복했다.
더 큰 행복을 얻으려
더 큰 불행이 함께하는 줄도 모른체
부족하기 그지 없는 마음을 채우기 위해 
작은 불행이 쌓여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작은 블행은 얼마든 극복할 수 있으나
쌓이고 쌓인 큰 불행은 더 이상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거 같다.
이젠 내게 들어오는 한 줄기 빛줄기 만으로도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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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고마움